매일신문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 사료용 슈퍼옥수수 개발

'수원19호' 수확량의 두 배

▲ 김순권 경북대 교수가 군위군 경북대농장에서 육성한 사료용 슈퍼옥수수 품종
▲ 김순권 경북대 교수가 군위군 경북대농장에서 육성한 사료용 슈퍼옥수수 품종 '사이리지' 옆에서 품종을 설명하고 있다.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경북대 교수가 최근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수월한 사료용 슈퍼옥수수를 개발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3일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신품종 사료용(가축담근먹이용) 옥수수 2품종을 '경대 사이리지 1호' '경대 사이리지 2호'란 이름으로 육성해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두 품종이 1㏊당 25t 이상의 생체 가축사료(꽃이 핀 뒤 55일 지난, 이삭이 잘 달린 옥수수)를 생산할 수 있어 김 교수가 지난 1976년 개발해 30여 년간 국내 축산농가에서 인기리에 재배돼 온 '수원 19호'보다 50% 이상, 수입 미국종보다 20~30% 정도 더 수확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완전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토양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김순권 교수는 "국내 축산농가의 사료 부담을 30% 이상 절감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도 이미 이들 품종에 대해 동계 종자 증식을 국제옥수수재단에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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