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신현길·사진)은 11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경산시민회관 및 예천군민회관에서 잇따라 '브람스 교향곡 전곡연주회'를 갖는다.
브람스는 고전 형식에 신선한 예술미와 뛰어난 새로운 기교를 융합, 절대음악을 증진시킨 온후하고 독실한 인격을 지닌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경북도향 신현길 상임지휘자는 국내 최초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지휘했었다.
브람스는 베토벤에게 고전적인 형식을 이어받았고 바흐에게서는 다성적인 요소를 배워 고금에 비할 수 없는 명작들을 많이 남겼는데 그 대표적인 곡이 중후하고 웅장한 음색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교향곡이다. 브람스는 단지 4곡의 교향곡을 남겼지만 그의 많은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곡이라고 평을 받고 있다.
경북도향이 11일 경산에서 연주하게 될 브람스 교향곡 제1, 2번은 낭만적인 가을밤에 어울리는 서정적이며 감동적인 곡으로 제1번 교향곡은 '암흑에서 광명을'이라는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이 베토벤의 작품과 일맥상통한다. 제2번은 교향곡 1번보다 경쾌하고 즐거우며 그 구성에 있어서도 단순하고 명쾌하나 전체적으로 음색이 따뜻하고 깊이가 있으며 장엄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18일 예천에서 연주하게 될 브람스 제3번 교향곡은 브람스의 교향곡 중 가장 영웅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아주 당당하고 힘이 있으며 활기찬 작품으로 꼽힌다. 음악적 풍부함이 함축되어 고독한 감정과 강한 의지도 느낄 수 있다.
제4번 교향곡은 노년기에 쓴 브람스의 심경의 깊이가 나타난 것으로 애수가 잠긴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며 우리 인간의 영혼에 깊이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지닌다. 신현길 상임지휘자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통해 브람스의 생애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고전적인 미와 낭만적인 음색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초대. 053)324-7279. WWW.gbart.or.kr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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