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YMCA는 4일 8박10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연수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임경규 김천시의회의장과 산업건설위원 등 시의원 9명에 대해 '관광 비용'을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YMC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의원들의 캐나다 일정 중 지방자치 관련은 토론토와 빅토리아의 주정부청사·주의사당 방문이 고작이고, 대부분 일정은 세계 10대 절경인 캘거리, 벤쿠버, 빅토리아 관광과 삼림욕, 쇼핑 등으로 '관광 외유'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관광성' 해외연수를 심의하고 예산집행을 의결한 심사위원 7명의 명단공개와 연수 보고서 제출도 촉구했다.
김천YMCA 관계자는 "시 재정자립도가 23%로 열악한 상황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심의, 사용해야 될 시의원들이 2천400여만 원의 혈세로 관광성 외유를 한 꼴이며 연수가 아닌 관광 비용은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의회는 "선진의회 운영과 지방자치 제도를 비교·분석하는 게 이번 연수의 목적이지만 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객 유치전략도 연수의 배경이다."고 해명했다.
연수에는 시의원 9명과 관계 공무원 등 13명이 참가해 3천400여만 원의 시 예산을 사용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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