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5일 거액의 상속금을 받아 혼자 살고 있는 여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B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 L씨(44)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6월 N씨(51·여)에게 접근, 중국에서 살인청부업자를 불러 죽이겠다고 협박해 2천여만 원을 뜯는 등 2차례에 걸쳐 4천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N씨는 지난 5월 지병으로 숨진 L씨의 아버지를 7년 전부터 간병해오면서 L씨의 아버지로부터 상속금 10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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