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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열전' 전국체전 광주서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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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도 함께 전진도 함께 영광도 함께'라는 주제로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최종리허설이 7일 오후 광주월드컵 경기장에 열린 가운데 식후행사 제4악장 '빛의 교향곡'을 연출해 보이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제88회 전국체육대회가 8일 광주에서 개막, 14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꿈도 함께, 전진도 함께, 영광도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8일 오후6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와 16개 해외 지부 선수단 등 2만4천여명의 임원·선수들이 참가, 41개 정식 종목에 걸쳐 광주 일원과 나주, 여수 등지에서 기량을 겨룬다. 또 마라톤, 정구, 검도 등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14개 종목도 함께 열린다.

마스코트 '빛돌이'와 함께 하는 이번 광주 체전에 대구시 선수단은 40개 종목 1천46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9, 10위권을 노리며 경북도 선수단은 41개 종목 1천700명의 선수단이 참가, 개최지인 광주시와 3위를 다툴 전망이다.

대구는 대회 이틀째인 9일 수영 남자 평영 100m의 유승현(대구시체육회), 사이클 여고부 스프린트의 김원경(대구체고), 역도 남고부 85kg급의 김대욱(대구체고), 태권도 남자 일반부 플라이급의 임광열(수성구청), 보디빌딩 일반부 라이트급의 김형찬과 라이트미들급의 이두희(이상 대구시청)가 금메달을 노린다.

경북은 9일 사이클 여자일반부 포인트레이스 경기의 하선하(상주시청), 레슬링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96kg급의 김정섭(삼성생명), 유도 남자일반부 60kg 이하급의 조남석(포항시청), 사격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의 경북선발, 태권도 남고 플라이급의 최규원(영신고), 여고 플라이급의 김재아(흥해공고), 카누 남자일반부 K1 1000m의 남성호(경북도청)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이번 체전에는 수영의 박태환, 역도의 장미란 등 세계적 스타들이 출전, 기량을 뽐낸다.

8일 열린 개회식은 '빛의 교향곡(Symphony Of Light) #무등 1187'를 주제로 펼쳐졌다. 교향곡 번호 '1187'은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의 높이를 나타낸 것으로 교향곡에는 빛에 대한 세계 공통의 지향인 '연결'과 '상호작용', '소통', '조화'의 의미를 담았다. 상생의 기운으로 사랑의 땅을 일궈가던 광주에 5·18의 시련이 닥쳤으나 어미의 사랑, 남도의 아름다움 등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개회식에선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최첨단 시스템이 선보였다. 본부석 건너편에 가로 88m, 세로 22m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경기장 캐노피 상공에서는 와이어액션이 펼쳐졌다.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고싸움놀이는 디지털 고싸움으로 전환돼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그대로 연출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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