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실적시즌, 차별화로 대응해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증시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선물지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3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는 옵션만기일과 통화정책회의, 해외로는 일본의 금리회의, 미국 FOMC회의록 공개 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나 곧바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이 시장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달러화 약세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재차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술적인 숨고르기는 오래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실적시즌에서도 역시 차별화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산업재 및 소재업종은 차이나 모멘텀을 등에 업고 크게 증가한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IT 및 자동차업종은 공급과잉과 가격경쟁에 더해 원화강세라는 부담이 겹쳐 오히려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의 고점 및 종목별 가격부담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중국 관련주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조정을 활용해 우선적인 선호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더불어 중국관련주들의 가격부담으로 인한 대체재로의 활용은 최근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금융주와 건설주, 그리고 유통주 등의 내수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록 옵션만기와 관련한 일부 매물의 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해 볼 수 있겠지만 최근 보여지는 평균 베이시스의 고공행진은 그 악영향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시장 대응전략은 옵션만기 변동성보다는 추세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며, 업종 및 종목 대응전략은 시장 전체적으로는 비중확대를 유지하되 선택과 집중에 의한 슬림화가 요구되어지는 시점이다.

박성준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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