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미술전시관은 20일까지 강우문 신석필 이경희 3인의 원로작가를 초빙해 '삶의 궤적과 이상'전을 연다. 강우문 화백은 자연친화적인 따뜻한 풍경에서 서민의 애환을 담은 민속춤으로 소재가 변이되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민중적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심정을 드러낸다.
월남한 작가 신석필 화백은 민족상잔의 비극적 시대를 몸소 체험한 상흔을 특유의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경희 화백은 '수채화의 메카-대구'의 역사와 전통을 지탱해온 작가. 단순과 경쾌라는 수채화 특유의 기법으로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현란한 세계를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로 오늘의 대구미술을 가능케 한 원로작가의 예술가로서 삶과 원숙한 작품세계를 통해 인간과 예술을 함께 이해'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미술평론가 권원순 교수가 세 명의 작가와 직접 만나 이들의 삶의 궤적과 함께 추구한 이상 세계에 대한 인터뷰 글을 전시장 벽면에 게재한다.
창작 과정에서 손때 묻은 화구와 애장품 및 애독한 서적, 전시경력 팸플릿 등도 함께 전시한다. 최근 대작(150호)과 소품 등의 작품을 통해 노구에도 식을 줄 모르는 창작열을 엿보게 한다. 윤옥순 관장은 "여든 하고도 몇 번이나 지나온 노화가의 삶의 궤적과 이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시 의의를 설명했다. 053)622-628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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