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던 회사를 대상으로 한 전·현직 직원이나 관계자들의 절도 범행이 잇따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8일 심야시간대 KT에서 매설한 억대의 예비 광케이블선을 훔친 혐의로 전직 직원 A씨(50)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물상 B씨(35)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일 오전 4시쯤 구미 원평동 한 주유소 앞 맨홀에서 통신케이블 공사를 하는 것처럼 속여 매설된 KT의 예비 케이블광선 2천400회선, 246m 정도를 훔치는 등 같은 방법으로 4차례 걸쳐 1억 1천300여만 원 상당(10.15t)의 케이블광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KT에서 근무했던 A씨와 KT 하청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K씨(42)가 통신선로작업 경험자, 고물상, 운전자 등을 모아 역할 분담을 한 뒤 심야시간대에 예비 케이블광선이 있는 6차로 대로변 등의 맨홀 근처에서 KT 작업복을 입고 공사중 입간판을 세운 뒤 안내봉을 흔드는 방법으로 KT에서 공사를 하는 것처럼 속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사정이나 공사 현장을 워낙 잘 알고 치밀하게 계획하다 보니 범행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많았는데도 전혀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도 8일 자신이 다니던 회사 냉동창고에서 고등어 100상자(45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K씨(35)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산 한 냉동창고에서 영업 및 입·출고 과장으로 일하다 8월 17일 오전 2시쯤 정상 출고인 것처럼 속여 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등어 100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준·서상현기자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단독] 정동영, 통일교 사태 터지자 국정원장 만났다
"'윤어게인' 냄새, 폭정"…주호영 발언에 몰아치는 후폭풍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