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국내외 '손님'이 몰려온다.
'빛'을 주제로 한 제46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가 12일부터 4일간 대구에 열려 국내외 라이온스 회원 2만5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는 16개 회원국 가운데 7개국이 해마다 번갈아 개최한다. 국내에만 20개 지구가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14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큰 행사인 셈. 대구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국내 3번째 유치 도시가 된다.
대회주제인 '빛(LIGHT)'은 Liberty(자유)-Intelligence(지성)-Growth(성장)-Humanity(인류애)-Torch(광명)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민족과 인종을 초월해 인간을 존중하고 모든 인류에게 광명을 찾아주자는 의미다.
이번 대회는 12일 인터불고 본부호텔의 참석자 등록 및 대구 엑스코의 라이온스 회원업체 우수상품전을 시작으로 13일 오후 2시 월드컵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는다. 14일엔 세미나와 국가별 리셉션이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고, 15일 폐회식과 오찬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회기간 내내 한국전통문화 체험 부대행사, 경상감영 행렬재연,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한다.
이번 대회의 경제 효과도 엄청나다. 대회에 참가하는 라이온스 회원들은 중산층 이상의 경제·사회적 기반을 가진 국내외 인사들. 대회 조직위는 회원들의 항공료, 숙박비, 관광비 등 직접 파급효과만 170억 원에 이르고, 대구·경북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 간접 파급효과도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기간엔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대구 중국문화축제, 서문시장 축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이 함께 열려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대구)지구 총재는 "원래 대구 차례가 아니지만 2003년 지하철 참사 이후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대구를 다시 살리기 위해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결국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대회가 대구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데 좋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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