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호명면 백송리 선몽대가 지난 6일 전남 담양에서 열린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선몽대는 500, 600년 된 아름드리 노송과 역사적 가치, 마을 숲 보전을 위한 민관의 협력, 그리고 숲의 미래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
선몽대는 퇴계 이황 선생의 종손인 우암 이열도(1538~1591)가 1563년 창건한 정자. 퇴계 선생의 '선몽대(仙夢臺)' 친필 현판은 물론 서애 유성룡, 한음 이덕형, 학봉 김성일 선생 등의 친필시도 목판에 새겨져 있다.
선몽대 뒤로는 병암이 둘러쳐져 있고 동서로 내성천 모래밭이 펼쳐져 있으며 정자 주변은 울창한 노송이 둘러싸고 있어 일년 내내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선몽대 일대는 지난해 11월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으로 뽑혔다.
예천·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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