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10월11일 경상남도 거제군 옥포만에서 옥포조선소 기공식이 열렸다. 430만㎡터에 건설된 옥포조선소는 당시 중화학공업발전에 역점을 둔 정부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옥포조선소 건설은 이때까지 20만톤에 불과하던 우리 나라의 조선 능력을 수백만톤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이었다.
착공 8년 만인 1981년 10월 옥포조선소가 완성되면서 옥포만 일대는 대단위 산업단지로 발돋움했다. 옥포조선소는 현재 세계 최대 100만톤급 도크와 900톤 골리앗 크레인 등의 대규모 설비로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을 건조하고 있다. 또한 세계 조선 업계 최초로 해양 수주 4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옥포조선소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과 인연이 깊다. 그가 당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 80년대 말. 이 시기에 김 전 회장은 노사분규에 휩싸인 경남 거제의 대우 옥포조선소에 내려가 1년반 동안 기거했다. 당시 근로자들과 동고동락하던 그의 모습은 재벌에 부정적이던 국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그 결과 세계 100여 개국 396개 법인, 약 600개의 사업장에 대우가 진출했고, 단숨에 재계순위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저서도 이 때쯤 나왔다.
▶1916년 원불교 개교 ▶1994년 북한, 단군릉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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