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07 세계 공영방송 총회를 맞아 KBS 1TV는 세계 각국 공영방송사에서 방송된 우수작품을 하루에 두 편씩 방송한다.
12일 0시 50분에는 KBS가 제작한 '한반도 최후의 생존자 황금박쥐'를 방송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종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기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황금박쥐는 인간에게 쫓겨 폐광 속에서 멸종 직전에 이르렀다.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황금박쥐의 서식처를 추척하고 황금박쥐의 베일에 가려진 생태, 멸종의 원인, 암수 성비의 비밀 등 미스터리를 추적해 멸종위기종인 황금박쥐에 대한 보호책을 생각해 본다. 이 작품은 2006 아시아 TV 어위드를 수상했다.
12일 오후 1시에는 미국 PBS의 '라 시에라-콜롬비아의 비극'이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내전에 휘말린 콜롬비아의 한 작은 마을 라 시에라의 비극적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2003년 독립영화 감독인 스콧 달튼과 마가리타 마르티네즈는 좌익 반군 간의 내전으로 피폐해진 이 마을의 절망적인 청년들의 모습을 1년간 카메라에 담았다. 어제의 이웃이 원수가 되고 무참한 살육이 행해지는 라 시에라의 비극을 통해 인간의 광기를 고발한다.
프랑스 FT-2의 '인류 오디세이'는 12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인류 역사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던 네 시기를 재연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한 다큐멘터리로, 새로운 기술과 도구의 발견, 집단의 성장, 가축 사육, 문자의 탄생 등 1만 2천 년 전 유목민족에서 출발해 작은 마을에서 소도시, 다시 국가로 발전해가는 인류의 긴 역사를 따라가 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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