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걷고싶은 '명품 숲길' 3곳 만든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인 수성구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동구 율하동 선수촌·미디어촌 주변 등 3곳에 걷고 싶은 거리인 '명품 숲길'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3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성구와 북구, 동구 등 3곳에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걷고 싶은 명품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가 계획한 명품 숲길은 수성구 대공원역~월드컵경기장 2km, 동구 선수촌 율하공원~범안로~안심로 3km, 북구 유통단지입구~엑스코~대불공원 2.5km 등이다. 시는 명품 숲길에 느티나무, 이팝나무, 회화나무 등 경관 수목을 다양하게 심고 각종 수경·조명·조경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공원역~월드컵경기장 숲길은 실개천과 분수대, 나무를 비추는 조명, 황톳길 등으로 구성되고 나머지 숲길 두 곳에도 벽면을 따라 물이 흘러내리는 분수대와 터널형 분수대, 바닥 조명 등이 설치된다. 시는 명품 숲길 조성을 세계육상대회 준비를 위한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의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한국 전통의 경관수목과 물이 어우러진 명품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나무는 빨리 심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전에 어느 정도 우거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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