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한국 며느리가 된 기분이에요. 친정 부모님이 참석했더라면 더 기뻤겠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해요."
지난해 5월 베트남 동탑에서 상주로 시집온 짠티 밧 티엔(26) 씨는 10일 하루종일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날 상주시와 상주여성단체협의회(회장 왕덕순)가 마련한 이주여성 합동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것.
"지난해 2월 베트남에서 친정 식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한국 생활과 문화에 적응하느라 때를 놓쳐 버렸지요. 그런데 여기서도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상주시가 여성발전기금사업 공모를 통해 6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마련됐다. 여기에 대한미용사회 상주시지부(지부장 정영옥)의 7개 미용실에서 무료로 신랑·신부 화장을 해줬다. 또 여협과 여성회관 사랑도움회는 이날 합동결혼식을 한 8쌍의 부부들에게 이불 1채와 사각밥상을 선물로 전달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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