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체전] 대구·경북 목표달성 '빨간불'

▲ 광주월드컵 경기장 육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고부 세단뛰기 결승서 동메달을 차지한 경북체고의 김동한이 혼신의 힘을 다해 세단뛰기를 하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 광주월드컵 경기장 육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고부 세단뛰기 결승서 동메달을 차지한 경북체고의 김동한이 혼신의 힘을 다해 세단뛰기를 하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중반전에 접어든 제88회 광주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와 경북의 순위 목표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

종합 9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는 11일 현재까지 종합 9위(메달 레이스 3위)를 달리고 있으나 점수 배정이 많은 단체 종목 중 기대를 걸었던 경북고 검도와 상원고 럭비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9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종합 3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경북 역시 11일 현재 종합 5위(메달 레이스 14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날 기대를 걸었던 검도와 우슈 등에서 부진, 3위 입상이 어렵게 됐다.

대회 막바지에 접어드는 13일 경북은 육상 여일반 400m계주의 경북선발, 수영 남일반 배영100m의 성민(경북체육회), 여일반 접영100m의 박혜정(경북도청), 정구 남대부 단체전의 대구가톨릭대, 복싱 고등부 코크급의 신종훈, 페더급의 국경민, 라이트헤비급의 김동현(이상 경북체고) 등이 금메달을 노린다.

대구는 13일 수영 여고 배영100m의 정유진(성서고), 복싱 고등부 플라이급의 강진구(대구체고), 레슬링 남고부 91kg급의 김리(경북공고), 볼링 남일반부 마스터즈의 이태주(북구청)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광주 일원과 나주 등지에서 이어진 11일 경기에서 경북은 사이클 여고부 20km포인트레이스의 김은희(영주 동산고), 세팍타크로 여일반부의 경북도청(체전 3연패), 양궁 여고부 개인전 결승종합의 유장미(경주여고), 역도 여일반부 69kg급 인상과 용상, 합계의 황푸름(경북개발공사·3관왕), 육상 남고부 800m의 김재열(경북체고·체전 3연패)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경주여고 1학년으로 열 다섯살의 궁사 유장미는 국가대표 이특영(광주체고·광주)을 113대109로 눌러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는 11일 경기에서 볼링 남일반부 3인조의 대구 북구청(체전 2연패), 사이클 여고부 스프린트의 김원경(대구체고·2관왕 2연패), 수영 남고부 개인혼영 400m의 배준모(대구체고·2연패·2관왕)가 금메달을 땄다. 양궁 여대부 개인전 결승종합의 장혜진(계명대·3관왕), 인라인롤러 여고부 300m타임레이스의 신소영(혜화여고), 카누 남일반부 카나디언 2인승 500m의 이병탁-이승우(대구 동구청·2관왕 6연패), 테니스 여대부 개인단식의 곽보라(한체대)도 1위 시상대에 섰다.

이날 대구 출신의 여자 역사 임정화(울산시청·울산)는 53kg급 용상에서 118kg으로 자신의 스물 아홉번째 한국신기록을 들어올렸으나 남자 100m의 임희남(상무·광주),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조선대·광주)은 간발의 차로 한국신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이날 박태환(경기고·서울)과 장미란(고양시청·경기)도 금맥캐기 행진에 가세했다.

박태환은 11일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82의 대회신기록으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12일 계영 400m, 13일 자유형 100m 등에서 두 해 연속 5관왕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여자 역도 75㎏ 이상급 인상에서 126㎏을 들어올린 뒤 용상에서 174kg을 들어 합계(300kg)까지 세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통산 8번째 3관왕에 올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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