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상주대는 11일 과학연구단지(Science Park) 조성, 축산바이오 및 생태환경분야 특성화 등을 골자로 한 두 대학 통합안을 마련했다.
두 대학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이날 ▷통합 교명은 각각 경북대 대구캠퍼스 및 상주캠퍼스로 하고 ▷통합에 따른 3년간의 정부 재정지원금 약 300억 원의 70% 이상을 상주캠퍼스에 투자하며 ▷상주캠퍼스에 Science Park, 경북대 노인병원 분원, 대동물병원, 연수원을 설치하고 ▷북구 산격동 경북대 내에 있는 농업교육센터를 상주로 이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통합안을 마련, 12일 오전 두 대학 확대간부회의에 각각 보고했다.
상주캠퍼스에 투자되는 통합 재정지원금의 70%(210억 원) 이상은 축산 바이오 및 생태환경 분야 등의 특성화와, 공학 및 보건복지 분야를 차별화하는데 사용된다.
또 상주대 3개 단과대학을 2개 단과대학·1개 독립학부(생명자원과학대학→생태환경과학대학, 이공대학→과학기술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사회복지학부 독립, 일부 학과 경북대 통합)로 개편하고 학생 정원은 25% 감축한 1천50명, 교수는 129명 이상 유지하는 내용의 학사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 대학교의 교직원 소속 단일화 및 신분 보장, 캠퍼스 간 교직원 이동에서의 본인 의사 존중, 재적생에 대해서는 경북대 졸업장 수여 등 구성원 지위 보장안을 마련했다.
두 대학은 다음주 중 교직원, 학생들을 상대로 통합안 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24일 교직원 및 학생 투표를 통해 통합안이 가결되면 11월 2일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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