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는 현역 군인이 낮시간대에 범죄를 저질러 군부대의 상근예비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2일 빈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50사단 소속 B상병(21)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B상병은 지난달 28일 달서구 송현동 C씨(48)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을 비운 사이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18K 목걸이 등 귀금속 22점과 현금 30만 원 등 4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상병이 범행 시간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퇴근시간인 오후 5시 이후 1시간 만에 근무지인 동구 능성동에서 달서구 송현동까지 이동,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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