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자 읽기/두 번째 파리

두 번째 파리/티파사(최순영) 글 사진/에디터 펴냄

'파리 내 사랑'이다.

'파리 금단현상'에 시달리는 자칭 '파리 홀릭'인 지은이가 바라본 파리의 멋과 맛, 엽서 속 풍경 같은 숲과 하늘 등 파리의 매력을 엽서처럼 예쁘게 꾸민 에세이집이다. 에펠탑에 소풍 나온 아이들, 거리에서 다정스럽게 포옹하는 연인, 몽마르트 언덕의 화가들···. 지은이는 패션 에디터. 틈만 나면 파리로 날아가 매혹적인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고, 추억과 일상을 다이어리에 깨알처럼 기록했다.

'호주머니 속에 담고 싶었던 파리. 아름다운 풍경과 예쁜 인형,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것을 붙들고, 그 순간을 소유하고 싶어 안달하게 만들었던 도시…. 나는 연인의 흔적, 소품, 머리카락을 얻듯이, 그 추억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그러모았다.'352쪽. 1만 2천 원.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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