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공고의 레슬러 이윤석(18·3년)은 멈추지 않는 기관차와 같다. 그는 특이하게도 11일 제88회 광주 전국체전 레슬링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69kg급에서 우승하더니 12일에는 주 종목인 자유형 69kg급에서 우승,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와 2005년 체전에도 다른 체급에서 우승, 체전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천초교때 씨름대회를 싹슬이하다시피 한 이윤석은 경구중 박동근 감독의 눈에 띄어 레슬링으로 전환했다. 중학 2학년때부터 국내 대회에서 패한 적이 없는 이윤석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쳤지만 올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윤석은 국내 레슬링 기대주 중 가장 강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열린 결승전에서도 상대인 주재춘(대전체고)을 경기 시작 5초 만에 눌렀고 주재춘 측 응원단은 다른 경기와 달리 미리 패배를 예상한 듯 별다른 응원도 하지 않았다.
근력과 힘이 뛰어나며 상황에 대처하는 경기 감각이 뛰어난 대신 유연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황상호 경북공고 코치의 평가. 이윤석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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