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5일 해양수산과를 비롯한 4과 증설 등 직제개편안을 최종 확정, 이날 열린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신설되는 과는 해양수산과 외에 정보통신·청소행정·시정발전전략실이다.
6급 담당이 맡고 있던 노인간호전문센터장은 의회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5급으로 격상시키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주민생활지원국에 있던 환경보호과와 신설되는 청소행정과는 사적관리사무소를 환경사적관리본부로 개편하면서 이관하는 등 국별 업무를 조정했다.
이번 직제개편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시정발전전략실로, 앞으로 시정 비전 및 정책개발, 대단위 사업 등을 맡게 된다.
시는 개편안이 이번 주 의회를 통과하면 이달 중 경북도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11월 중 대규모 인사를 하기로 했다.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5급 직제와 달리 시장 결재로 개편 가능한 현 6급 255담당은 13담당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일부 과와 6급 담당이 늘어나긴 하지만 전체 정원은 총량제로 관리하기 때문에 증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번 직제개편은 시대 흐름에 맞도록 개편하고 업무를 조정한 것이 골자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직제개편으로 5급 4명과 6급 13명의 자리가 늘어나 조직을 너무 비대화시킨 것이라는 논란도 없지 않다.
또 수학여행단 부실도시락 파문 등 수시로 위생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관광도시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위생과를 폐지한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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