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15일부터 22일까지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다큐 10'을 통해 이집트 발굴 비사를 재조명한다.
고대 이집트 문명은 178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 이전까지 외부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나폴레옹이 데려간 학자들과 군인들에 의해 시작된 연구는 이후 조금씩 그 비밀을 드러냈고, 샹폴리옹의 로제타스톤 해독은 고대 이집트 문명 이해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모래 속에 묻혀 3천 년간 잊혔던 문명의 신비를 벗겨낸 탐험가들과 학자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왜 고대 이집트 문명에 매혹됐을까. 6부작 다큐멘터리 '이집트 발굴 비사'는 세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1부와 2부는 투탕카멘 왕묘를 찾아낸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와 소년왕 '투탕카멘'의 이야기를 다룬다.
룩소르 부근 '왕가의 계곡'에서 도굴당하지 않은 유일한 왕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견됐는지, 투탕카멘의 짧은 인생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 3부와 4부의 주인공은 탐험가 '지오반니 벨조니'와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다.
아부심벨 신전과 세티 1세의 왕묘를 찾아낸 벨조니가 서커스 차력사에서 탐험가로 변신한 과정과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위대한 파라오 중 하나로 꼽히는 람세스 2세의 삶이 펼쳐진다. 5부와 6부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입을 열게 한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의 이야기다.
가난한 시골소년이 어떻게 당대의 쟁쟁한 학자들을 제치고 로제타스톤 해독에 성공했는지, 평생 소원하던 이집트 여행에서 그가 얼마나 많은 업적을 이뤘는지에 대한 얘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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