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7 애견산업박람회' 19일 대구서 화려한 개막

2~3년생인데도 7~800g인 초미니견,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 세계 30개국의 특수견이 이번 주말 대구에 선보인다.

19일부터 3일간 대구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2007 애견산업박람회장에 전국 애견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 가족들이 애견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

박람회는 전시행사로 독일 셰퍼드 등 각국 국견(國犬) 전시관과 산업관이 차려지고 경연행사로 월드프리스비대회, 도그쇼, 캣쇼, 부대행사로 전야제, 개막식, 훈련시범 빛 문화행사, 폐막식이 치러진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월드컵 주경기장에서는 삽사리, 풍산개, 진도견 등 한국견들이 자태와 기량을 선보이는 도그쇼와 세퍼드 도그쇼, 각종 경연대회 및 특수견 훈련 시범이 있다.

또 19·20일 월드컵 주경기장에서는 9개국 4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프리스비(frisbee) 대회가 열린다. '국제 프리스비 경기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대회로 참가팀들은 월드 챔피언십, 세계프리스비 경기대회, 스카이독 챔피언십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받은 최고의 팀들로 구성돼 있어 국제적인 애견 축제가 될 전망. 미국 5팀, 일본 10팀, 대만 5팀, 한국 10팀이 프리스비, 장애물 넘기 일종인 '어질리티'와 '독 댄스' 경연을 한다.

이번 프리스비 대회에선 디스턴스 경기(멀리 뛰어가 원반을 잡고 돌아오는 경기)와 프리 플라이트 경기(한 장소에서 점프와 회전 등을 반복하며 묘기를 보이는 경기) 두 가지 부문이 열린다.

애견과 애견에게 지시를 내리는 핸들러가 한 팀이 돼 장애물을 넘는 '어질리티 대회'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돼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높이뛰기와 허들 레이스 등 프로 개들의 시범 뒤 '멍멍 운동회' 형식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9~21일 행사장내 이벤트 특설 무대에서는 하루 6회씩(낮 12시 이후 30분간씩) 애견협회·삽사리 보존협회 공연단이 다양한 묘기 공연과 장애물넘기 등의 공연을 펼치고 같은 장소에서 어린이 인형극 공연단이 하루 2차례씩 애견을 주제로 창작 인형극을 공연한다. 또 아기호랑이, 원숭이, 앵무새, 파충류, 조류 등을 모아 대회 기간 미니동물원을 운영하고 21일에는 20여종 100여마리가 참가하는 우수 고양이 선발 및 시상(CFA-CACC) 캣쇼가 있다.

부대 행사로 19~21 오후 5시 이벤트 특설 무대에서 게임으로 풀어보는 애견 관련 상식, OX 퀴즈, 주관식 문제 이벤트를 열고 19~21 월드컵 주경기장 및 행사장 내 특설무대에서 ▷포인터 수렵시범 ▷IPO 방위 훈련 시범 ▷디스크독 시범 ▷경찰견 시범 ▷아질리티 시범 ▷독 댄스 ▷애견미용 경연대회도 열린다.

이동훈 대구애견산업단 사무국장은 "수조원에 이르는 국내 애완견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성숙한 애견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 애견산업지원센터 및 애견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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