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6일 당 화합과 통합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하면서 대선 행보에 본격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한데 이어 오충일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며 이 같은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당 후보로서의 첫 행사로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방문한 뒤 국립현충원과 4·19 민주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정 후보는 또 한 라디오에 출연, "3기 민주정부, 통합의 정부를 만들어 그 열매를 국민들께 골고루 돌려드리고 싶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성원해주실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현직이시고 또 선거법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심정적으로 성원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선과정에서의 갈등에 대해서는 "봉합보다는 용광로속의 쇳물처럼 화학적으로 녹여내는게 훨씬 낫다."며 "손학규, 이해찬 후보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정 후보는 15일 당 후보로 공식 확정된 후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식 정글 자본주의를 거부하고 돈 있고 땅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약육강식 경제, 이명박식 경제를 거부하며 대운하를 파서 환경재앙을 만들어 내는 토목경제 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며 중소기업과 항공우주산업, 바이오, 나노, IT 등 미래산업과 남북경협 확대를 통한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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