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는 교통사고 내고 도망가지 마세요. 반드시 잡힙니다."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에 대한 범인 검거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1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2005년 1천333건의 뺑소니 교통사고 중 893건을 해결, 검거율이 67%였으나 지난해는 1천168건 중 832건을 해결해 검거율이 71.2%로 높아졌다.
또 올 들어서는 9월 말 현재 712건의 뺑소니 교통사고 중 551건을 해결해 검거율이 77.4%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8월 13일부터 '총제적 대응체제에 의한 검거작전'을 시작한 뒤부터는 한 달여 동안 뺑소니범 검거율이 84%까지 치솟았다.
영천서의 경우 올 들어 발생한 29건의 뺑소니 교통사고를 100% 해결했다.
경북경찰청이 도입한 '총체적 대응체제에 의한 검거작전'은 뺑소니, 강도 등 사건발생 초기에 범인을 잡지 못할 경우 해결이 힘들어지는 강력범죄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면 발생지역 경찰서는 물론 인접지역 경찰서까지 모두 동원해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자는 수사법.
실제로 9월 9일 오전 5시 50분쯤 경산 옥곡동에서 O씨(32)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를 덮쳐 길을 가던 60대 할머니를 숨지게 하고 달아난 뺑소니 교통사고에서 사고 직후 인근 주민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경산경찰서는 물론 인접한 영천경찰서와 청도경찰서 직원들까지 총출동해 1시간 만에 O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경북경찰청 홍영규 경비교통과장은 "뺑소니범 검거율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한 달에 97건꼴로 발생했던 뺑소니 교통사고 발생률도 올 들어서는 한 달에 79건으로 대폭 줄었다."며 "경북에서는 절대로 뺑소니범이 활개를 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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