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학교와 직장 등 단체 급식 과정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식중독 발생은 가정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식중독 발생의 20%는 가정 음식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녹색소비자연대에 의뢰해 4개 도시 주부 1천530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경험여부와 냉장고·주방용구 사용실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최근 1년 동안 본인이나 가족이 식중독을 1회 이상 경험한 주부는 11.4%(174명)였으며 2회 이상 식중독을 경험한 경우는 4.2%(63명)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만든 음식이 사서 먹는 음식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주부가 88%나 됐지만 전체 식중독 경험건수 272건 가운데 집에서 만든 음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19.1%(52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중독에 걸렸다고 판단됐을 때 55.5%(151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34.6%(94건)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입, 복용했다고 대답했다.
올바른 냉동보관온도, 주방용구 세척·소독 방법 등을 질문한 결과 52.3%가 적정보관 온도나 세척 방법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데 반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응답자는 6%(92명)에 지나지 않았다. 또 집에서 손 씻기 실천 여부는 ▷애완동물을 만진 뒤 80.5% ▷조리 시작 전 74.6% ▷화장실 사용 후 73.7% ▷귀가한 직후 60.1% ▷식사 전 57.2% 등의 경우엔 반드시 손을 씻는다고 응답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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