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변함없는 모습으로 찾아오는 '희망 전도사'가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연세대 교수. 그가 24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후원하는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콘서트'를 갖는다.
2000년 만성 B형 간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치료의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희망콘서트'가 8년 동안 지속된 것은 '음악이 병을 고칠 수는 없지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강동석의 희망콘서트'는 음악과 의학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마침표가 없다. 만성 B형 간염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이 있는 한 계속할 예정이다.
강동석 교수는 올 공연 주제를 'A Lyrical Journey'로 정하고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해외 솔리스트를 직접 초빙했다. 기악 중심의 프로그램에 성악을 보태 보다 따뜻하고 풍성한 음색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북유럽의 두 거성 그리그 서거 100주년, 시벨리우스 서거 50주년이 되는 음악사적 의미를 희망콘서트에 녹여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리그, 시벨리우스 음악뿐 아니라 할보르센의 '노르웨이 춤곡', 미요의 '흑인 여성의 샹송'에 이르기까지 북유럽과 서유럽을 가로지르는 19세기 낭만주의와 국민주의 음악의 대향연을 펼친다.
강동석 교수와 함께 파트릭 지그마노프스키 리용국립고등음악원 겸임교수(피아노), 장 루이 카페잘리 파리고등음악원 교수(오보에), 엘렌 델라보(메조 소프라노), 카렐 마크 시숑(지휘),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희망을 연주한다. 2만~4만 원. 1588-789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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