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를 게임 중추도시로!…'e-fun 2007' 25일 개막

25~28일 대구는 도심전체가 게임 맵(map)이 되고 참여자가 게임의 주인공이 된다.

국내 최고·최대의 게임 콘텐츠 컨벤션인 'e-fun 2007'이 그 무대.

7회째를 맞이하는 'e-fun'에는 국내외 대표적인 게임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가, 게임산업의 동향과 역사, 앞으로의 흐름을 선보이고 수십만명의 팬을 갖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범경기와 팬사인회, 모니터 밖에서 게임세상을 실현한 '도심RPG(역할게임)'가 게임마니아를 기다린다.

또 'e-fun 패션쇼', 'e-fun 뮤지컬', 'e-fun 콘서트' 등 OSMU(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 시연행사도 푸짐하다.

게임으로 펼치는 신명나는 콘텐츠 마당으로 달려가보자.

◆푸짐한 'e-fun'의 콘텐츠

25~28일 EXCO 1층 전시장에는 콘텐츠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1주제관에는 게임역사관, 게임체험학습관, 게임캐릭터관, 게임OSMU테마관이 설치돼 관람객이 게임을 즐기면서 다양한 게임OSMU 콘텐츠들을 만날 기회다.

이번 테마파크에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네오위즈, 엠게임, 엔씨소프트, 레이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프트맥스, 사이버프론트, 로이월드, 드래곤플라이 국내·외 메이저 및 글로벌기업들이 참가한다. 지역에서는 라온엔터테인먼트, KOG, 류앤소프트, 민커뮤니케이션, 루나소프트, 썬피니티, 에이오에스, 마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참가, 대구 게임산업 역량을 과시한다.

◆도심형 오프라인 게임도 관심

도심거리도 게임현장이 된다. 모니터 밖에서 게임공간을 실현한 '도심RPG(Role Playing Game·역할게임)'가 27일 오후 3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도심 RPG'는 대구 도심을 배경으로 참여자들이 캐릭터를 부여받아 미션(임무)를 수행하면서 진행하는 도심형 오프라인 게임이다. 동성로 보행자도로, 도심 공원을 중심으로 미션 포스트가 설치되며, 참여자들은 지도와 아이템 등을 지니고 보행을 통해 미션 포스트를 찾아다니면서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면 점수가 주어진다.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내용을 담은 '도심 RPG'는 대구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게임형 시나리오와 각각의 포스트에서 만나는 다양한 미션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일반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 게임, 문화체험, 관광을 이어주는 복합문화 프로그램이다. 푸짐한 상금과 경품도 준다.

가족 및 직장 동료, 친구 등으로 구성된 일반시민 2인 이상 5인 이하의 팀을 구성하면 된다. 접수는 e-fun홈페이지(www.efun.or.kr).

◆콘텐츠 시연과 부대행사

이번 e-fun2007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국체전 모델의 지역대항별 e스포츠대회가 열린다. '문화관광부장관배 제1회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의 그랜드파이널'로 규모가 엄청나다. 8개 지자체별로 선발된 대표가 e-fun 2007에 모두 모여 그랜드파이널을 진행한다. 선수단 규모만 350여 명이고 상금 규모만 5천900만 원.

입상자에게는 e스포츠협회가 인정하는 준프로게이머에 등록되고 종합 우승지역에는 우승기가 전달되며 제2회 대회 때까지 우승기를 보관한다.

위메이드(한동욱)와 르까프(오영종) 등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시범경기와 팬사인회가 개막일인 25일 EXCO에서 열린다. 또 건전한 게임문화와 OSMU산업 육성을 위한 '제1회 세계게임문화컨퍼런스'가 26일 예정돼 마이크로소프트의 켄 심(Ken Shim)을 비롯한 저명인사들의 강연이 있다.

26일 저녁에는 게임기업 CEO, 언론사, 게임관련 기관, 지자체 등 게임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무대 '네트워크파티'가 열리고 24일부터 28일까지는 e-fun2007의 연계행사인 제8회 대구단편영화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e-fun 패션쇼', 'e-fun 뮤지컬(그랜드체이스뮤지컬;카나반의전설)', 'e-fun 콘서트' 등도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25일부터 28일까지 시민회관에서는 대구 게임기업인 KOG의 그랜드체이스를 뮤지컬로 만든 '카나반의 전설'이 공연된다. 이 게임뮤지컬은 대구지역의 게임업체의 선두주자인 KOG가 개발한 인기 온라인 게임. 카나반의 전설은 극단 한울림의 연출진과 KOG의 게임 그랜드 체이스, 백재성 엔터테인먼트의 음악이 결합한 작품이다.

전충훈 e-fun 사무국장은 "이-펀은 게임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다 대구의 게임, 문화, 관광을 이어주는 복합문화 콘텐츠로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외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문의 053)655-7036~8.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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