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작은 강아지가!!"
1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 '2007 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인 '하프 도그(Half Dog)'와 서울대가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개인 '스너피' 등이 공개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엑스포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컵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은 강아지와 스너피를 호기심 가득 찬 눈길로 쳐다봤다.
하프 도그는 대구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민(46) 씨가 강아지의 성장률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는 특수 처방식으로 정상 애완견의 5분의 1 사이즈로 만든 강아지로 몸무게가 800g 안팎인 초소형 애완견이다.
마리당 가격이 평균 500만 원가량인 하프 도그는 몸무게가 적게 나갈수록 가격이 올라 어떤 종류는 1천만 원이 넘는 것도 있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들의 설명.
또 이날 행사장에서는 국제 프리스비(Frisbee:주인이 던진 디스크를 개가 달리면서 물어오는 경기)대회가 열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9개 국가 45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관람객들은 개가 주인이 디스크를 던질 때마다 정확하게 이를 물고 돌아오는 기량과 모습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 밖에 독일의 셰퍼드나 중국의 차우차우, 스위스의 세인트버나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를 보여주는 세계 국견(國犬) 전시관과 새끼 호랑이와 앵무새,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미니 동물원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애완동물과 관련한 종합적인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작은 규모로 출발하지만 엑스포가 발전을 계속해 애완·애견산업이 지역의 신성장 문화산업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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