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재클린, 오나시스와 재혼

1968년 10월 20일,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 케네디가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 결혼했다. 결혼식은 그리스 스콜피오섬에서 열렸다.

1963년 11월 남편이 암살당한 지 거의 5년 만의 재혼이다. 오나시스는 스콜피오섬을 통째로 재클린에게 결혼선물로 줬다. 또 재클린과 결혼하기 위해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와의 관계도 정리했다. 이때 재클린의 나이는 34세, 오나시스는 62세.

재클린은 케네디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은 후 늘 아이들의 안전 문제를 걱정했고 "미국에선 살기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훗날 "아이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결혼식은 그리스 정교회 의식에 따라 올렸으며,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초호화 요트인 '크리스티나'호를 타고 바다를 여행하려던 계획이 하루 연기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정략적인 면이 다분했던 만큼 순탄한 결혼생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혼을 준비 중이던 1975년 3월 오나시스가 사망하자 재클린은 미국으로 돌아간다.

이후 재클린은 출판사업과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삶을 살다 1994년 5월 19일 64세를 일기로 사망, 전 남편 케네디 곁에 안장됐다.

▶1973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개관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보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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