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지능형車 인프라 구축 '가속'

주행시험장 부지는 국제인증 거쳐 조만간 확정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유망한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인프라와 연구기반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 대구경북지능형자동차협의회, 계명대IVT(지능형자동차)사업단 등 관계기관들은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부지선정을 앞두고 있고 자동차전문대학원은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 다음달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또 계명대내에 설립을 추진 중인 국제공동연구원의 경우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 연구에 들어갔다.

시는 주행시험장의 경우 완성차 업체의 테스트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적인 자동차주행시험장 설계기업인 '이디아다'사와 함께 후보지를 선정, 내년에 설계에 들어간다. 현재 달성군 구지면내에 몇 개 후보지를 물색중으로 이디아다사와 시는 조만간 부지를 확정한다.

계명대에 들어설 지능형자동차전문대학원은 2008년 3월 개원하며 다음달부터 모집에 들어간다. 독일 아헨공대, 일본 나고야대, 미국 버클리대(U.C. Berkeley)와 복수학위 및 공동학위제로 운영할 대학원은 지능형자동차분야 석학인 독일 아헨공대 발렌노비츠 교수(사진)가 초대원장으로 확정됐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과 자동차업계의 우수 연구인력이 겸임교수를 맡는다. 교과과정은 기계·자동차, 전기, 전자, 교통공학 등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과정으로 구성하고 영어강의로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대학원이 저공해 자동차부품기술센터(RRC), 전자화자동차부품기술혁신센터(RIC), ITS 기반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 등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 위주의 교육과 학제간 공동 연구로 지능형 자동차 부품교육 및 연구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능형자동차국제공동연구원은 대구시, 대학, 자동차업체, 연구소 등이 공동 투자해 계명대 1천여평의 부지에 150여 억원들 들여 1천500여평(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설립된다. 당초 일부 기관의 반발로 연구원 설립이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이견이 해소됐다.

연구원에는 대구경북지능형자동차협의회, 모듈화시험평가센터, 자동차업체연구소,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분원) 등이 입주한다.

연구원은 일본 나고야대에도 연구센터를 두며 미국 버클리대, 나고야대 등과 무인자율주행차 공동 연구 및 요소 기술 개발, '드림 카 프로젝트(Dream Car Project)' 관련 안전도, 정보화, 편의성, 기반기술 분야 등에 대한 과제를 연구한다.

특히 독일 보쉬, 프랑스 지멘스, 발레오, 영국 리카르도(Ricardo), 네덜란드 TNO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들과도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홍석준 대구시 메카트로닉스팀장과 임문혁 계명대지능형자동차사업단장은 "지능형자동차 연구분야의 세계적인 대학, 연구소와 부품기업과 국내의 연구기관, 기업간 협력 프로젝트로 수년내에 지역기업들의 지능형자동차부품 및 응용기술의 산업화와 독자기술 확보가 목표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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