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듬직한 수비수 어디 없나"

수비력 강화 중점 전력보강 시작

프로축구 대구FC가 수비력 보강에 고심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을 남겨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등 네 팀을 제외하고 시즌을 접은 대구FC와 다른 팀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전력 보강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는 올 시즌 취약점을 보인 수비력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 수비수 김현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역시 중앙 수비를 맡았던 박종진은 내년에 광주 상무에 입단할 예정이어서 수비 보강이 절대적이다. 대구 구단은 다른 팀의 수비수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드 작업을 검토 중인 한편 변병주 대구FC 감독과 구단 스카우트는 현재 대학 축구 경기를 살피며 수비수들을 살피고 있다. 또 11월15일 실시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수비수들을 우선적으로 뽑는다는 방침이다.

1년 임대 계약을 한 브라질 출신의 루이지뉴와 에닝요, 셀미르 등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의 활약상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세부 요구 조건 등을 고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선수단 재편과 관련, 구단은 이번 주 중 변 감독과 논의해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선수들과의 재계약 여부도 살펴볼 문제. 노장 공격수 황연석, 나희근, 미드필더 진경선, 김주환, 박윤화, 수비수 윤여산 등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며 이들은 대구 구단의 재계약 여부 방침에 따라 12월말까지 우선 협상 대상이 된다.

대구 선수단은 이달 말까지 휴식을 가진 뒤 다음달 초 소집, 대구에서 회복 및 기술 훈련, 겨울철 훈련에 잇따라 들어간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23일 대전 시티즌과 올림픽 대표 수비수 김창수와 공격수 정성훈을 영입하고 공격수 박성호와 송근수, 미드필더 이여성을 내주는 2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주가가 치솟은 대전의 고종수에 대해 3~4개 팀의 영입설이 흘러나오는 등 각 팀들의 전력재편 작업이 시작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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