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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통전쟁 가열되나…롯데 내년 동구에 대형쇼핑몰

대구 동구 율하지역에 롯데가 대규모 복합 쇼핑몰을 내년 9월 연다.

롯데쇼핑은 율하 택지 1지구 내 상업부지 2만1천㎡에 연면적 10만4천㎡ 규모인 8층짜리 복합 쇼핑몰 건립을 위한 사업 승인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프라자 대구점'(가명)에는 9개관 규모의 롯데 시네마 영화관과 각각 1만6천㎡ 규모의 식품관 및 아울렛 몰,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입점할 예정으로 있으며 사업부지 인근에는 내년 5월 롯데건설이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동구에 조성되는 혁신도시와 봉무 신도시뿐 아니라 경산과 영천, 수성구 일부 지역까지를 영업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당초 복합 쇼핑몰이 아닌 백화점 진출을 계획했으나 입점 지역이 도심 외곽인데다 배후 주거 인구가 적어 복합 쇼핑몰을 개점키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프라자 대구점'은 동구 지역 관문 도로인 안심로와 지하철 1호선을 끼고 있는데다 면적이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비슷한 동구 지역 내 최대 규모로, 개점 이후 이 일대 상권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대구점(북구)과 상인점(달서구)에 이어 지난 6월 롯데마트가 수성구 황금동에 2천600㎡ 규모의 쇼핑점을 개점 한 상황에서 롯데프라자 대구점도 문을 열면 롯데는 대구 전역에 걸쳐 유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롯데 관계자는 "개점시 50여 억 원의 세금을, 이후에는 매년 5억 원의 지방세를 내게 되며 인근 주민 2천 여명을 채용, 고용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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