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25개 공공기관과 지역 50개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이는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이 상호 협력해 '네트워크 도시'를 구축한다는 혁신도시의 개념에 따른 것으로 이전 공공기관의 조기 정착과 고용 창출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협의, 지역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간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이를 세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먼저 경북대, 계명대, 대구교육대 등 대구 지역 13개 대학과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2개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쯤 이전 공공기관과 대학이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해각서는 이전 기관과 대학 전체가 참여하는 공동안과 이전 기관과 대학이 각자의 특성을 살리는 개별안 등 두 가지로 작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전 기관과 대학을 상대로 산·학협력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가스공사+경북대', '신용보증기금+계명대', '한국학술진흥재단+대구교육대' 등의 개별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2단계로 경북도와 협의, 대구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경북도내 37개 대학의 산·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관리공사,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기관과 대구·경북 대학 간의 협력도 추진한다.
대구시 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이전 기관은 지역 인재를 일정 비율로 채용하고 대학은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대로 인재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혁신도시 건설은 이전 공공기관의 정착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의 정착, 혁신 확산 단계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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