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 26일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안중근 의사는 미리 하얼빈에 도착해 열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얼빈 역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환영객들이 많이 나와서 이토 히로부미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전 9시쯤 이토 히로부미를 태운 열차가 도착하자 안중근은 주머니에 있는 권총을 잡았다.
이토 히로부미가 기차에서 내려 러시아 군 의장대를 사열한 후, 환영객들에게 인사를 할 때 안중근은 재빨리 권총을 꺼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3발을 발사했고 이토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수행하던 의사가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토는 숨을 거두었다. 이어서 안중근은 일행 중 요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3발을 더 쏘았다. 이토를 따르던 하얼빈 총영사 가와가미 도시히코, 비서관 모리 야스지로와 다나카 세이타로가 차례로 쓰러졌다.
안중근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고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후 뤼순의 일본 감옥으로 이감되었고 1910년 2월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어 다음달 형집행으로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을 크게 고양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1850년 사회운동가 이상재 출생 ▶1959년 소련, 달 뒷면 사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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