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은 훗날 이 자리의 200여 명의 미술 학도 중 두 명만이라도 예술가가 된다면 '홍익과 국가의 재산'이 될 것이다. … 우리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것이냐?"
1964년 수화(樹話) 김환기 학장이 뉴욕으로 떠나기 전 던졌던 말을 기억하는 예술인들이 40년 인연을 기념하는 전시회 '홍익예도(弘益藝道) 40년 화연전(畵緣展)'이 11월 10일까지 군립청송 야송미술관에서 열린다. 1960년대 초반 홍익대 미대에 입학한 작가들이 현재 '60대 중반 초로(初老)를 맞아' 예술의 길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는 전시회이다.
참여 작가 34인은 자신의 작업실은 물론 강단에서, 사회현장에서 각자의 행보를 펼쳐온 대한민국 미술사의 한 부분을 장식한 인물들이다. 졸업 이후 조금씩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한 시대를 관통해 일구어 놓은 예술세계를 서로 비교하며 뜸했던 우정을 다시 나누는 자리를 펼친다.
참여 작가는 이숙자 이원좌 이재건 이정신 이청승 이행자(한국화), 강영호 김명숙(2인) 김미대자 김복영 김상구 김인윤 김한 김휘부 남상명 문혜자 박수영 박옥자 심선희 이건용 이경석 이상중 이선용 임종만 정강자 홍용남 황명혜(서양화), 고경숙 김경옥 김창희 심재현 이영길 한창조(조각) 등이다. 054)870-6535, 6.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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