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금고 누구품으로 갈까?

공개경쟁 도입 대구은행 아성 지켜질지 관심

대구시 금고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아성이 무너질까.

대구시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시금고 업무를 담당할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해 25일 금고 지정계획을 공고했다.

시는 행정자치부 방침에 따라 수의계약이나 제한 경쟁을 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번 금고 지정부터 공개경쟁 방식을 도입, 다음달 15일 신청서를 접수키로 했다. 시는 공고에서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인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33점) ▷시에 대한 대출·예금 금리(18점)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20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9점) ▷지역사회 기여도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 능력(10점) 등을 공개했다. 시는 신청서 접수 후 다음달 22일 이후 심사위원회를 열어 순위에 따라 4개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번 공개경쟁에는 현재 시 금고를 맡고 있는 대구은행(일반회계와 특별회계 7개), 농협(특별회계 3개), 우리은행, 기업은행(이상 특별회계 1개) 등 4개 금융기관을 포함한 6, 7개 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 세정담당관실 관계자는 "2004년 제한 경쟁으로 우리은행이 진입했는데 이번에는 공개경쟁이 이뤄져 유치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사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기존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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