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ry, 인체의 미를 이야기하다'전을 11월 3일까지 문화공간 KMG에서 연다. 물건을 담는 바구니에서 미술의 한 분야로 발전한 독특한 예술 '바스켓트리'를 선보이는 전시회이다. 바스켓트리를 소개하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해숙 씨의 작품을 전시한다.
김 씨는 바스켓트리에 조형적 질서와 형식을 부여하면서 '자연 소재는 단순히 작품의 재료로서 물질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생각으로 자연 소재(대나무·마·삼, 각종 나무 줄기 등)에 집착해 왔다. 김 씨는 이를 가지고 무한한 예술적 표현의 가능성을 펼쳐보인다.
인체의 아름다운 곡선이 살아나는 토르소(torso)이기도 하고 인체 형태를 과장하고 왜곡한 긴 항아리 형태의 틀로도 만든다. 짜기, 감기, 묶기, 엮기, 비틀기 등의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율동적인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인체의 곡선미를 극대화한다. 작품 윗부분의 미완성처럼 보이지만 이에서 여유와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갈색의 색조로는 차분함과 조용함의 이미지를 전한다.
자연 속 공간과 조화를 이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전시를 기획한 서희주 씨는 "바스켓트리 작품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며 "작가가 들려주는 인체와 자연의 아름다움, 그것들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에 우리는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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