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이 울진군 소광리와 영양군 본신리, 봉화군 고선리·대현리 등 3곳에 조성해 개방 중인 '에코투어가 이끄는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생태 탐방이 개장 석 달 만에 탐방객 4만 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남부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부터 일제히 개방한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에 현재 4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40여 명의 탐방객이 금강소나무 생태림을 찾은 셈.
금강소나무 생태 탐방이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수려한 금강소나무 외에 물이 있는 계곡을 중심으로 마가목과 찔레, 클로버, 벌개미취 등 새들과 야생동물이 좋아하는 먹이식물을 심고, 계곡에는 물막이보를 만들어 피라미, 누치, 버들치 등 물고기를 방사하는 등 계곡을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 또 금강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의 등산로를 조성한 것도 숲을 찾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됐다.
남부산림청은 4만 명 돌파 기념으로 탐방객들이 참여하는 '금강소나무 오리엔터링'을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에서 실시하고 있다. 생태탐방로 곳곳에 설치한 5개의 표식을 찾아 질문에 맞는 답을 제출한 200명을 추첨해 금강소나무로 만든 기념품을 주는 행사로,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된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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