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 45분쯤 대구 동구 진인동 대구~포항 고속국도 대구방향 8㎞지점 와촌터널 내에서 N씨(30·울산 북구 양정동)가 운전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2차로로 주행하다 갑자기 1차로 쪽 터널 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앞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화재 진화로 인해 15분가량 대구 방향 터널 진입이 통제됐다. 경찰은 N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터널 화재사고는 자동차 유독가스 등으로 인해 치명적인 인명피해는 물론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터널 진입으로 운전자 시력이 갑자기 저하돼 있는 상태에서 불이 나면 화재로 생긴 유독가스와 연기가 터널에 가득 차게 돼 모두 당황해하면서 치명적인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며 "터널에서 화재가 날 경우 지금으로선 가장 최선의 방법이 차를 타고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차를 타고 빠져나올 형편이 되지 못할 경우 ▷차를 갓길에 정차시킨 뒤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하차한다 ▷비상벨을 눌러 화재발생을 알린다 ▷사고차량의 부상자를 돕는다 ▷차량 소화기나 터널 내 소화전으로 조기 진화한다 ▷조기 진화가 불가능할 경우 유도등을 따라 신속히 터널 밖으로 피한다 등의 대피순서 요령을 제시했다.
고속도 터널에는 40, 50m마다 비상벨과 소화전이 함께 설치돼 있으며 소화전 내에는 소화기 2대도 들어 있다. 또 대피구는 통상 750m마다 1개 정도 설치돼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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