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전략산업 일으키는 '네트워킹 파워'

'디지로그 네트워킹' 2007 워크숍 성공사례 발표회

▲ 지역 전략산업 산·학·연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 지역 전략산업 산·학·연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디지로그(Digilog) 네트워킹'은 최근 워크숍을 갖고 혁신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사진은 시상식 장면.

"네트워킹의 힘으로 혁신공감, 신바람을 일으키자."

산업현장에 혁신 신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취지로 섬유, 메카트로닉스, 나노, 모바일, 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 산·학·연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디지로그(Digilog) 네트워킹'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Digital)과 오프라인(Analog)을 병행, 혁신 공감과 지식정보 교류를 위해 기업지원 네트워킹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최근 대구 달서구 세인트웨스턴 호텔에서 '2007 디지로그 네트워킹 워크숍'을 열어 혁신 성공사례 발표를 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씨아이에스㈜(대표 김수하)는 휴대용 IT기기의 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 2차전지 제조기술 및 공정기술을 갖고 창업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원천기술이 없는데다 개발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나노부품실용화센터의 지역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각종 시험·검사장비와 인력양성 사업을 활용해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GDL(Gas Diffusion Layer) 개발에 성공했다. 고정밀급 장비의 국산화로 국내 전지업체인 삼성SDI, LG화학, SK 등에 전지제조설비를 납품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미국, 캐나다 등에도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주)휴원(대표 성영익)은 모바일 및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업체로 2004년까지 한 업체에서만 100% 납품매출이 일었다. 회사는 1, 2년 전부터 위험 회피를 위해 대안사업을 모색하던 중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와 함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힘써 왔다. 휴원은 지난해 세계적 표준기구(크로노스그룹)의 적합성 테스트(OpenVG) 개발업체로 선정되는 등 3D(3차원 그래픽) 모바일 게임서비스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거래업체와 별도의 신규 매출이 10%를 넘어섰다.

섬유분야에서 곱따시(대표 노현숙)는 한국봉제기슬연구소의 공정첨단화 사업의 지원에 힘입어 단일규모로는 최대인 인천공항철도(주)의 유니폼을 수주했고 (주)덕우실업(대표 이의열)은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의 상품 프러모션 기획 지원을 받아 25만 달러의 해외 수주를 성사시켰고 신소재도 2건을 개발성공시켰다.

태양전지 사업과 관련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인 나노분야의 아바코㈜(대표 성덕기)는 나노 및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기술 교육개발 사업과 인력양성 사업에 참여하고 실무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단의 포커스 그룹에도 적극 참여, 태양전지용 증착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올해 10월까지 태양전지 증착장비에서 매출 50여억 원을 올리고 있다.

김요한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연구원은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혁신성공 사례는 기업지원 기관 및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무자들의 열정이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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