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英~佛 해저터널 관통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해저터널 '채널 터널'이 1990년 10월 30일 맞뚫렸다. 영국은 도버 바로 옆 포크스톤에서 출발하고 프랑스는 칼레에서 공사를 시작, 착공 3년 만이었다.

실제 철도 개통은 4년 후 1994년 이뤄졌지만, 터널길이 49.94㎞의 이 터널로 인해 런던~파리를 3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최초의 건설계획은 1802년 프랑스엔지니어인 앨버트 파비에르에 의한 말이 끄는 수레가 다닐 수 있는 터널 건설안이었다. 이후 영국의 토목기술자 J 호크쇼가 사우스이스턴철도와 로스차일드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1865∼1866년에 해저지질조사를 했다.

그 결과 터널굴착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판명됨으로써 1872년, 프랑스에서는 1875년에 각각 터널회사가 설립, 굴착에 착수했다. 그러나 공사에 착수한 후 영국에서는 터널이 안보를 이유로 반대운동이 일어났고, 1883년에 공사가 중단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66년 양국은 터널건설에 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후 1984년 12월 영국 총리 대처와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의 파리회담 때 합의에 성공, 1986년 2월 건설인가에 관한 조약이 체결됐다.

▶ 1988년 울진원전, 합선으로 발전중단 ▶ 1998년 정주영·정몽헌-김정일 면담

정보관리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