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고제 이후 9월 대구 아파트 거래량 '바닥'

8월보다 40% 감소…최저 기록

대구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실거래가 신고제 시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9월 분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2천466 건으로 8월에 비해 40% 수준이나 감소, 지난해 1월 아파트 거래량 집계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9월 분 거래량은 7월과 8월, 9월에 거래된 아파트 중 실거래 신고 접수가 9월에 이뤄진 것으로 여름철 비수기와 추석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졌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양도세 부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거래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가 시행된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간 대구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3천 건 이하로 떨어진 때는 지난해 8월(2천527 건)과 올해 2월(2천941 건) 두 차례였으며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해 2월로 5천590 건이었고 지난해 9월 분 신고 건수는 3천847 건 이었다.

구·군별 거래량을 보면 북구와 달서구가 1천238 건과 1천81 건에서 435 건과 485 건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수성구는 664 건에서 618 건, 동구는 245 건에서 203 건으로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 9천612 건으로 8월 3만 2천854 건에 비해 3천200여 건이 감소했으며 경북 지역은 2천607 건으로 8월에 비해 300여 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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