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외국계은행보다도 더 많은 사회공헌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계경(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 6월까지 12개 국내은행(국책은행과 외환은행 제외)이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한 금액을 조사한 결과, 대구은행은 이 기간동안 모두 448억 9천800만 원을 지출해 12개 은행 중 5위, 지방은행 가운데는 1위였다.
사회공헌금액을 순위별로 보면 1위는 신한은행(2천72억 8천800만 원) ▷2위 국민은행 836억 7천900만 원 ▷3위 하나은행 788억 1천300만 원 ▷4위 우리은행 645억 7천700만 원 ▷5위 대구은행 448억 9천800만 원 순이었다. 대구은행이 대형 시중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면서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
부산은행은 6위로 269억 5천800만 원을 내놨다. 대구은행의 자산규모는 25조 원으로 부산은행(26조 원)보다 최근 자산규모가 뒤졌음에도 불구, 사회공헌 비용은 2배 가까이 더 많이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한국 내 사회공헌에 지극히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 금액은 14억 원으로 12개 시중은행 중 꼴찌. 이는 조사대상 은행이 평균적으로 지출한 금액의 3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씨티은행도 127억 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하긴 했으나 순위는 12개 은행 중 8위에 그쳤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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