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先) 지방육성, 후(後) 수도권 계획적인 관리"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이낙연 국회의원)와 지역균형발전 지방의회협의회·수도권 과밀반대 전국연대의 회원 등 3천300명은 2일 서울역 광장에서 '지역균형발전 촉구 1천만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자며 서울역에서 청계광장까지 가두시위를 펼친 뒤, 국회로 가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지역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1천120만 명의 뜻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관용 공동회장은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은 지방의 인력과 산업 등 모든 자원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라며 "이 짧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1천만 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회장도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방을 살리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방의 희생 없이는 수도권의 발전도 존재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대회를 준비한 3개 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수도권 중심정책에서 비수도권 균형발전 정책으로의 전환 ▷수도권 주민들과 중앙언론은 지방의 절박한 현실을 볼 것 ▷균형발전 저해하는 조치에 강력 대응 등을 천명했다.
한편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인 수도권 지역은 국토 면적의 11.8%임에도 전체 인구의 48.4%, 금융거래의 68%, 대기업 본사 95%, 제조업 57%, 대학 40%, 공공청사 85%가 집중돼 있는 등 지역균형개발을 외치는 참여정부 들어 오히려 수도권 비대화가 심화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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