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파트에 모기가 있는데 올해는 왜 이런거죠?"
올해는 예년에 비해 모기가 훨씬 극성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보건환경원은 매주 월·화요일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의 유문등에서 모기를채집한 결과 모기 개체 수가 지난 달 20~162마리(작년 7~15마리), 9월 71~1천5마리( 〃 10~78마리), 8월 126~410마리( 〃 64~178마리) 등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2~13배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모기는 기온과 강수량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높은 기온에서는 흡혈-휴식-산란의 주기가 빨라져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는 반면 비가 많이 내리면 웅덩이.배수로 등 서식처의 모기 유충이 물에 쓸려가 개체 수가 줄어든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기온이 높았다."며 "유문등을 신형으로 교체한 점도 채집 모기 수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모기 종류는 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중국얼룩모기, 금빛숲모기 등이 있지만 아파트와 개인주택에서 발견되는 것은 대부분 집모기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모기 서식처가 가구별로 설치된 정수장 등 물이 고인 곳인데 최근에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면서 집모기들이 아파트·개인주택으로 몰려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김현옥 연구사는 "올해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데 기온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모기는 겨울철에도 활동하기 때문에 가구내 모기 서식처에 억제약품을 뿌리고 물리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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