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극단 독특한 연극무대 2題

대구시립극단이 독특한 양식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극장 마카에서 공연되는 대구시립극단 제19회 정기공연 첫 번째 작품인 '孔씨의 Hair Salon'은 미용실 주인 孔(공) 씨와 어릴적부터 절친한 친구 조철수와의 '우정'을 소재로 한 넌버블(비언어) 마스크 극이다. 대사를 배제한 채 음악과 효과음,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4명의 배우가 3개월에 걸쳐 특수 제작한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25명의 역할을 소화한다.

독일에서 신체연극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백남영 계명대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대구시립극단은 "여러 공연예술제 출품과 해외 공연을 염두에 두고 경북대 출신인 신철욱 씨의 대본을 바탕으로 '孔씨의 Hair Salon'을 창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매일 오후 7시 30분 공연. 김은환 이솔 이재선 유성배 씨가 출연한다.

또 대구시립극단은 제19회 정기공연 두 번째 작품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오는 22일~12월 1일 매일 오후 7시 30분 씨어터 우전에서 공연한다. 문창성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부임 후 처음 연출하는 작품으로 여관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랑과 우정 사이' '천생연분' '황혼의 고백' '요즘 사랑' '지독한 사랑' 등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사랑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이동학 손성호 김미화 김경선 이성미 서영삼 김진희 권혁 씨가 출연한다. 각 공연 예매시 1만 원. 통합권 1만 6천 원. 053)606-6322.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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