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6일 또는 7일에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좌파정권 종식을 위한 '신보수 대연합호'를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서울 서빙고동 자택을 떠나 나흘째 경기도 수원 인근에 머물고 있는 이 전 총재는 대국민 입장발표 형식의 사실상 출마선언을 앞두고 3번이나 대선에 나서게 된 명분을 국민들에게 설득한다는 계획.
이 전 총재 출마형식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창당 또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뛰어드는 것과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제안한 중도우파 진영의 연대를 통해 국민중심당 또는 연합당 후보로 나서는 방안이 있다.
선거법에 따르면 이 전 총재의 한나라당 탈당은 이달 24일까지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부터 이틀간 대선후보 본 등록을 받는다.
이 전 총재가 무소속 출마할 경우 탈당 후 5개 이상 시·도에서 각 500명씩, 총 2천500~5천 명의 선거권자 추천장을 등록 마감일까지 선관위에 제출하면 된다.
새 정당의 후보로 등록할 경우에는 창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당준비위를 결성, 5개 이상 시·도당을 창당하고 중앙당 창당대회를 거쳐 선관위에 정당 등록을 하면 된다.
창당 등록심사는 후보 등록 마감일 7일 이내에 끝내도록 돼 있기 때문에 19일 전까지 정당 등록을 해야 한다. 만약 국민중심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엔 24일까지 입당 절차를 밟은 뒤 후보 등록을 하면 된다.
이 전 총재 측은 구체적인 대선후보 등록실무 절차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흥주 특보는 "이왕 할 거면 빨리 해서 가부당간 정리를 하기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막판까지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4일 포스트 386세대와의 간담회에서 "이 전 총재가 가볍게 어떤 일을 결정할 분은 아니다."며 불출마 기대를 나타냈고, 이재오 최고위원도 이 전 총재의 자택을 찾는 등 막판 설득작업에 전력을 다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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