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해외 영어캠프, 잘 알고 보내세요.'
겨울방학 중 영어캠프는 비싼 참가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영어도 배우면서 현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해외 영어캠프는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캠프 장소도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영어캠프를 준비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해외 영어캠프 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4천여 개에 이른다는 통계처럼 인터넷, 신문 등의 광고만 믿고 자녀를 맡겼다가는 피해를 볼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캠프단체협의회 '캠프나라'를 통해 해외 영어캠프 선택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캠프 공개 설명회(오리엔테이션)에는 꼭 참가하자. 캠프 설명회에서는 주요 프로그램, 숙박시설, 안전대책, 강사진들을 공개적으로 소개한다. 캠프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더라도 캠프 설명회 개최 여부는 해당 단체가 직접 캠프를 운영하는지, 모객만 하는 알선업자인지 가릴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전문점을 택하자. 백화점식으로 세계 각국의 해외 영어캠프를 모두 취급한다고 선전하는 단체들은 실제로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일 가능성이 크다. 방학 중 1, 2개 국가에서만 캠프를 집중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단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업체 홈페이지는 모두 믿지 말고 직접 확인하자. 홈페이지만 그럴듯하게 꾸며놓는 알선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캠프 설명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시간을 내서 회사를 직접 방문해 인력 구성이나 관련 허가사항, 운영능력 등을 점검하자.
비자 종류와 숙식·교육 시설의 허가 여부를 따져보자. 반드시 허가된 시설에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비자(미국, 캐나다 등) 또는 SSP인증(필리핀)을 받는지 확인하자. 숙식·교육시설도 해당 국가로부터 허가받은 시설인지 알아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해외 영어캠프 경험이 많은 단체를 고르자. 처음으로 해외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는 가급적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최소한 3년 이상의 경험과 실적이 있는 단체의 캠프를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김병진 캠프나라 사무국장은 "주최단체와 주관단체를 혼동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일부 신규 캠프 단체들이 언론사, 대학, 기관 등의 이름을 앞세워 참가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캠프 운영·사고 책임은 주관 단체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관 단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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