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 성남 탄천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포항지역 원정응원단 규모를 200명으로 제한했던 포항스틸러스 구단이 빗발치는 시민들 비난에(본지 6일자 8면 보도) 응원단 수를 무제한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항스틸러스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원정응원 참가 신청을 제한 없이 접수받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구단은 그러나 전세버스 임대와 배차시간 조정 등 관련 절차를 위해 접수 마감은 7일 오후 5시까지로 정했다.
이날 조치는 포스코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이 구단 측에 시민들 성원에 보답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서포터스를 비롯한 포항응원단은 이번 2차전에 스틸러스 상징색인 붉은색 상의를 입고 경기장에 나가기로 했다. 또 포스코그룹 서울지역 근무자들과 재경 포항향우회도 현지에서 합류키로 해 원정경기이지만 최소 4천 명 이상이 만드는 '붉은 함성'을 탄천구장에서 듣게 될 전망이다.
한편 포항구단은 원정응원에 나서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날 포항 중앙상가에 대형 스크린과 맥주 등을 준비해 길거리 응원전을 펼치고, 스틸러스가 우승하면 선수단이 귀향하는 12일 해병대1사단에서 차량을 지원받아 시내 카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했다. 포항은 지난 1차전에서 성남을 3대 1로 꺾어 이번 2차전에서 비기거나 1점차로 져도 우승하게 된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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