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송이골목 특성화 재래상권 부활

하수도·골목길·분수대 정비…송이축제 때 인기 폭발

▲ 악취가 풍기는 하수도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마저 끊겨가던 봉화 송이 먹을거리 골목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르는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 악취가 풍기는 하수도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마저 끊겨가던 봉화 송이 먹을거리 골목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르는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재래시장 전문화와 특성화가 상권회복의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봉화군이 쇠락해가는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추진한 특산물을 이용한 특성화 사업(송이 먹을거리 골목)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그동안 이곳의 이미지였던 크기와 규모가 다른 허술한 입간판, 악취가 풍기는 하수도, 어수선한 골목길은 온데간데없고, 말끔히 단장된 입간판, 입구에 들어선 한옥식 일주문, 도자기 타일과 인조화강석이 깔린 골목길, 전통한옥 처마, 현대식 공중 화장실, 송이 분수대 등이 자리 잡았다.

군은 지난 2006년 1월 행정자치부 지원을 받아 봉화읍 내성리 구시장일대 6천708㎡에 일주문, 전통 처마, 송이분수, 소공원, 공중화장실 등을 조성하는 소도읍 가꾸기 사업에 들어가 착공 1년 7개월 만인 지난 8월 완공했다. 또 재래시장 리모델링, 신시장 장터광장 조성 등의 사업도 벌였다. 이 사업에는 총 175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10억 원, 군비 65억 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행자부가 주관한 전국소도읍육성사업 연찬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 6월 충남 예산에서 열린 우수사례 발표회를 통해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된 2007 봉화춘양목송이 축제에서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축제부스보다 송이먹을거리 골목을 선호, 지역축제 및 특산물 판매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했다.

이유덕 건설과장은 "사업추진 과정부터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민원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쳤고, 진입 도로와 환경변화에 따른 균형개발을 위해 신시장은 그린상업상가로, 구시장은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토속음식 전문상가로 전문화한 것이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자랑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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